[장문주의] 지두두의 자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두두의 갑작스런 자퇴 소식이 상당히 당황스럽네요.

염보성도 고민이 많은 와중에 지두두의 자퇴 의사를 들었을 거라 감정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듯하구요.

저도 굉장히 애정하는 학생인데 너무 아쉽습니다.

지두두도 대회 끝나고 하루동안 고민이 많았겠지요.

시청자로서 지두두의 자퇴는 의미가 크다고 보아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지두두의 자퇴 사유는 저도 모르기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억측하지 않겠습니다.)

1. 코어 학생의 이탈이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스타대학마다 코어 학생들이 있고 수뇌부가 코어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코어 학생이 있으면 나머지 학생들을 채우면서 팀을 꾸리고 운영할 수 있고, 그 학생이 다른 학생들의 입학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제 기준에 지두두는 YB의 코어 학생이고 염보성도 그리 생각할거라 봅니다.

코어 학생의 이탈은 다른 학생, 코치의 심리와 거취 고민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로 입을 맞추어 "네가 나가면 나도 나간다" 이런 걸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고민하거나 개인 사유로 거취를 고민하는 와중에 코어 학생의 이탈 소식을 접하면 그 생각으로 더 무게가 실릴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같은 집단, 주위에 있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니까요.

다른 학생들까지 연쇄적으로 이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하랑e는 이노대전 경기 패배한 4명 중에 본인만 살아남아 미안함과 부담감이 많은 상태일 것입니다. 자체 승급으로 참작이 되어도 당사자의 마음은 대단히 무겁겠죠.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2. 핵심 티어 공백에 대한 걱정

팀 운영 관점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중심을 잡아주는 3티어가 없는 것은 상당히 뼈아픕니다.

여기에 염보성이 영입하고 싶은 마땅한 학생이 없다고 줄곧 말해와서 당분간 3티어가 빈 상태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3티어가 없으면 대학대전을 잡거나 컨텐츠를 하는 데도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YB를 계속 운영할 거라면 태영이를 3티어로 올리는 방안이 현실성이 있어 보이네요.

3. 여정이 끝나면 학생들에게 직접 잔류 또는 졸업 의사를 확인하여 불확실성을 제거하자

스타대학의 한 여정은 주로 대회 준비부터 종료기간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고 봅니다.

상반기 JPL2가 그랬고 이번 족인호컵이 그렇습니다.

염보성은 대회가 끝나면 대학 구조조정이 활발해진다고 줄곧 얘기해 왔습니다.

이노대전 패배 이후에 다뉴, 효짱, 라미를 졸업시켰구요.

앞으로는 나머지 학생들을 데리고 재계약 컨텐츠를 하거나 잔류 의사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염보성은 이번 지두두의 자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합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감정이 북받쳤구요.

(JPL2 종료 후 도재욱, 지동원의 자퇴도 예상하지 못했고 부랴부랴 재계약 컨텐츠를 진행했었죠.)

어제 오늘 공홈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학생 퇴출에 대한 의견부터 오늘 지두두의 자퇴까지....

다른 대학 소식까지 공부하면 역시 스타판은 하루가 멀다하고 이슈가 쏟아지네요.

한편으로보면 이게 스타대학을 보는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