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 (한국, 1980년) 에서 마사지를 받던 최불암이 퇴폐 이발소 여종업원의 몸을 만지는 장면
상대 여배우는 80년대 최고의 미녀 배우중 한명이었던 김보연
(퇴폐이발소)
퇴폐이발소(頹廢理髮所)는 이발소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이다.
관행적으로 표시등이 1개면 정상 이발소, 2개면 퇴폐 영업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조사결과는 없다.
■정상적인 이발소하고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01) 일반적으로 조명이 어둡거나 빨간 조명을 사용하고 미성년자 손님이 없다
(미성년자가 들어오려고 하면 막으려 든다).
(02) 커튼이 쳐진 경우가 많으며,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03) 여자 종업원이 많은데다 노출이 심한 짧은 옷이나 속옷을 입으며,
수영복 차림이나 나체인 경우도 많다 (젊은 여성보단 최소 20대 이상의 나이가 있는 여성들이다).
(04) 요금이 비싸다(대략 10~15만원 내외이고 카드 결제를 받는 일반 이발소하고는 달리 현금결제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05) 이발 서비스는 부가적이고 머리를 잘 못 깎는 경우가 빈번하다(이발사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정식 이발사가 아닌 경우도 흔하다).
(06) 남자업주로는 현직 이발사가 아닌 사람이 대부분이다.
(07) 손님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경락, 마사지, 안마 시술 따위를 병행한다.
(08) 24시간 영업 또는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이발소는 대체로 늦어도 오후 8~9시 이전에 문을 닫는다).
(09) 주로 건물의 지하나 2층 이상에 위치해 있고 단속에 대비해 업소 내, 외부에 탈출구가 설치되어 있다
(2층 이상에 있는 곳일 경우엔 창문에 스티커나 암막 커튼을 설치하여 외부에서 안 보이게끔 한다).
(10) 명칭은 주로 '이용원'을 선호하며, 업소의 전화번호가 아예 없거나 허위로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11) 구강성교, 성행위, 자위행위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현재는 대딸방이 등장하여 과거보다 숫자가 줄어 찾아보기 힘들다.
(12) 남성 휴게실(휴게텔) 혹은 스포츠 마사지, 아로마, 피부관리실, 스트레칭, 체형관리, 쑥찜 등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13) 주로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에 밀집되어 있었으나 경찰 단속에 적발되어 폐업하고 말았다.
(14) 현재는 도시의 변두리 지역, 지방 도시에 분포되어 있다.
▲과거, 전국적으로 성행했던 퇴폐 이발소의 내부 모습
▲퇴폐 이발소가 즐비하던 전성기 시절엔 서울 강남에만 400개가 넘을 정도로 그당시 퇴폐 이발소의 수는 엄청나게 많았었다
▲예전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중에는 한국의 유흥업소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지려고 기생관광을 오는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도 많았는데 그중에는 국내의 퇴폐 이발소를 이용하는 일본인들도 꽤 있었다
퇴폐 이발소 영업현장
입력 1993.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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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밀실 퇴폐 이발소, 얼굴을 붉히면서 귀 따갑게 들어왔던 곳들입니다.
분명 이발소는 이발소인데 여자가 있고, 밀실이 있고, 샤워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24시간 영업한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한편 아이들 머리 깎이려고 들어갔다가 주부들이 기겁하고 나온 그러한 이발소들입니다.
단속은 말 뿐이고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 버젓이 영업하는 곳이 많습니다. 정창훈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정창훈 기자 :
겉모습은 평범한 이발소입니다. 하지만 방열기 박스 안에 교묘히 감춰져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밀실로 통하는 비밀 옷장 문이 열립니다.
문 뒤에는 거울 달린 밀실과 샤워장들이 숨어 있습니다. 샤워장 안에는 막 사용한 듯 물이 고여 있는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방 하나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면도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밀실 한쪽 구석에 비상 탈출용 루프도 보입니다.
밀실 벽에서 그림 뒤에 교묘히 감춰져 있던 비상 탈출구가 드러났습니다.
이 비상 탈출구는 위장 사무실로 연결돼 단속반이 들이닥치면 밖으로 몸을 피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버젓이 상호까지 붙이고 있어 밖에서는 사무실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무실 안에서는 퇴폐영업에 사용된 듯이 보이는 기구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이발소는 심야 퇴폐영업을 하면서 철문에 붙어 있는 렌즈를 통해 밖에 있는 손님을 확인한 뒤 들여보내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 업소는 이 같은 퇴폐영업을 하다 지난 4월 경찰의 일제 단속에 적발돼 허가가 취소됐지만, 그 뒤에도 버젓이 영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영업허가 내고 하는 거에요?”
이발소 주인 :
아직 안냈습니다.
“얼마 받아요?”
“5만 원도 받고 6만 원도 받고.”
정창훈 기자 :
불법영업에 대한 행정당국의 계속된 단속과 고발 그리고 봉인조치에도 이들 업소들이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적발된 뒤
벌금만 물면 되는 현행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발업 종사자 :
구청직원에게 3번 신고했는데 업주에게 알려주더군요.
정창훈 기자 :
시중에 있는 이발 기구상들은 퇴폐 이발소에 면도사를 대주는 공급처입니다.
대부분의 상점 뒤에는 면도사들이 대기하는 방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기 왜 오셨어요?”
“놀러 왔어요.”
“샴푸 사러 왔어요.”
이발 기구상들은 최근에는 단속을 피해 전화로 소개를 합니다.
퇴폐향락을 즐기는 일부 사회분위기에 편성해 이들의 불법영업은 뿌리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훈입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3734755
▲새벽 시간, 퇴폐 이발소 단속에 나온 경찰들
▲굳게 닫힌 불법 퇴폐 이발소의 철문을 강제로 개방한뒤 내부로 진입하는 특별단속반들
▲대형 유리 거울을 열자 밀실이 드러나는 퇴폐 이발소
▲손에 쥔 리모컨을 누르자 벽의 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밀실이 공개되는 퇴폐 이발소의 모습
▲경찰 단속에 검거된 퇴폐 이발소 여자 종업원 (면도사) 들과 남자 손님들
▲경찰 단속에 검거된 퇴폐 이발소 여자 종업원 (면도사) 들과 남자 손님들
▲경찰 단속에 검거된 퇴폐 이발소 여자 종업원 (면도사) 들과 남자 손님들
▲KBS 기자의 인터뷰에 응하는 퇴폐 이발소 여자 종업원
▲경찰 단속에 검거된 퇴폐 이발소 여자 종업원 (면도사) 들과 남자 손님들
▲과거, 퇴폐 이발소에서 근무하던 여자 면도사들 22%는 매독이나 임균같은 성병을 보유한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