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에 대한 경위서나 시말서 정도는 최소한 공홈에라도 작성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보형이 그런 긴 글까지 읽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이번 일을 그냥 넘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젠 진짜 궁금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들이 반복해서 벌어지는 걸까요. 이미 이전부터 있었던 잦은 찐빠들만 놓고 봐도, 일반적인 회사나 단체였다면 이미 자리 보전이 어려웠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참에 잘라라" 같은 반응은 화난 팬들의 감정 섞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거기까지 말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다만 최소한,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경각심 정도는 가지고 일해주셨으면 합니다. 시청자들이 무슨 엄청난 퀄리티의 컨텐츠를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입장이라면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야방이 있으면 유동인구 정도는 미리 파악해보고, 현장에 먼저 가서 테스트라도 해보고, 핸드폰 상태나 송출 환경 체크도 해보고, 이제 날씨 더워지는데 발열 문제 때문에 필요한 장비나 부품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고. 솔직히 이런게 그렇게 어려운 요구인가 싶습니다.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데, 매번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결국 신뢰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말고, 어떤 문제가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 건지라도 제대로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보형이 어떤 일이든 세세하게 파악하기 힘들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본인이 말하기에) 매니저들을 믿고 많이 의지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송 스타일이 긴것도 아니어서, 타 스트리머들의 매니저들보다 힘들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엄연히 사용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을 그냥 바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하지는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봐주는 시청자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무조건 욕하고 싶어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닐 겁니다. 최소한의 준비와 책임감을 보여달라는 요구 자체는 절대 과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도 그냥 정수기란 소리 듣고, 맨날 방송 팔로업 안해서 채팅창 피드백도 늦게 들어가니까 얘네 방송 안보고 주식창 본다고 소리 들을때마다 자존심 안상하시나요.. 만약 뒤에서 더 열심히 한다면 정말 자존심이 상할것 같은데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하실수도 있고, 매니저들도 한둘이 아니니까 서로 미루는 직장문화가 생겼을 수도 있는데 좀만 더 경각심 가지셔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