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522706
2004년 경남 밀양 성폭행 사건의 피해 자매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오늘(23일) 피해 자매를 지난해 10월17일 입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6월, 유튜버들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잇따라 공개했는데 이들 가운데는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적 제재 피해자 13명은 지난해 10월 경남 밀양경찰서에 자매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 교사 방조, 스토킹처벌관련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자매가 사적 제재 유튜버들을 교사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밀양경찰서는 두 달 가까이 고소인 조사를 한 뒤 사건을 경기도의 한 경찰서로 넘겼다.
경기도의 경찰서는 지난 2월 사건을 다시 인천의 한 경찰서로 이송했다.
입건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자매는 경찰 조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고소인은 "신상공개로 사건과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 피해를 봤다. 수사를 빨리 해서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대해 일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