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미국 아칸소주에서 개업한 의사는 자신을 자칭 나체주의자라고 한다. 그런데 이 의사는 진료실에서도 야구캡만 쓰고 옷을 입지 않고 돌아다닌다. 직원들은 이를 애써 무시하지만 환자들은 역겹다. 결국 의사는 면허가 박탈됐다.
미국 언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 의사가 환자를 돌보기전에 ‘완전히 알몸’인 상태로 진료실을 활보하고 있다.
자신을 누드주의자라고 정의하는 데이비드 디파인 박사는 야구 모자 외에는 완전히 알몸인 채 진료소를 활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누드 의사’는 자신의 진료소를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영상이 공개된 후 해고 당하고 의사 면허도 취소당했다.
최근 열린 징계 청문회에서 아칸소주 의료위원회는 데이비드 디파인 박사의 면허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가 다른 직원들 앞에서 자신의 사무실을 알몸으로 활보하는 영상을 확인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2019년 영상에서 직원들은 디파인이 야구 모자만 쓴채 서성거리는 동안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기묘한 영상은 아칸소주 블라이스빌에 있는 디핀 가정의학과에서 촬영되었다.
이어서 공개된 영상에는 의사가 자신의 동료이자 환자이기도 한 한 여성에게 ‘나쁜 짓’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익명의 제보자는 디파인의 직장 내 행동은 불명예스러운 의료 전문가가 ‘권력의 위치, 성적 유혹, 급여 인상을 이용해 직원과 환자를 역겹게 성적 행위에 끌어들였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조사관과의 인터뷰에서 디파인은 “우리는 알몸을 수치스럽게 여기거나, 성적 대상화하거나, 두렵게 하거나, 부정적으로 낙인찍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파인은 환자에게 성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위협도 없었고,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매우 잘못된 결정이었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